친구와 등산을 주기적으로 하기로 했다.
힘든 개발자 취업을 이겨내기 위해 등산은 아주 좋은 취미라고 생각했다.
더운 날씨에 객기를 부리면 안 되기 때문에 초보자 등산코스로 추천받은 사패산을 가기로 결정했다.
사패산은 둘레길 수준의 평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일반적인 코스가 아닌 원각사 코스로 갔다.
이 코스는 정확하진 않지만 일반 코스에 비해 시간을 짧게 걸리되 가파른 코스이다...ㅎ
왕복 한시간 반 정도라길래 이정도면 충분하지 싶었는데 페이스 조절에 실패했다.
사실 등산에 페이스 조절이 필요한지도 잘 몰랐다.
첫 번째 사진은 가다가 도저히 못 가겠다고 뻗어버린 나의 모습이다.
머릿 속에는 119를 부르고 싶을 정도로 숨막히고 힘들었지만 친구의 도움 덕에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다.
정상은 매우 아름다웠다.
내가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시간들을 전부 잊게 해주는 풍경이었다.
'고진감래' 라는 단어를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.
점진적으로 난이도를 높이며 등산의 맛을 느껴야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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